보랏빛 연가
* 천 년의 사랑 *
조혜강
2007. 10. 8. 22:24
* 천 년의 사랑 * 나는 풍경 님은 바람 초승달처럼 걸려있는 나는 님 향한 향일성(向日性)으로 소리내어 님의 혼을 꿈꾸며 한지에 쪽물을 들이듯 정한 사랑이라 천 년 사랑을 약속하고 싶습니다 천 년 세월 후에도 님의 눈 속으로 뜨는 별이라면 아무런 두려움 없이 님의 감정을 거부하지 않으리 선승의 장삼자락 같은 손길은 선단처럼 감미로워 생이 흔들리는 소리를 듣습니다 나는 풍경 님은 바람 - 혜 강 - (2007. 8.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