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숲 오솔길

오솔길에 심은 사랑

조혜강 2022. 4. 18. 19:13

        * 오솔길에 심은 사랑 * 연둣빛 긴긴 정 눈빛 어리는 대운산 오솔길 굽이굽이 시냇물은 타는 목 푸는가 겨웁게 퍼내어도 한량없는 정이어라 향기 여린 꽃바람은 님 소식인지 달빛에도 들리고 별빛에도 들리고 새벽녘 꿈길에도 들리는 님의 음성 이리도 아려 나는 님의 차꽃 같은 그리움만 먹고 사는 한 마리 어린 새 주어도 한이 없고 받아도 한이 없는 무량한 이 사모는 백 년 무성한 솔이런가 천 년 그리운 시내런가 - 혜 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