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숲 오솔길
* 산안개 *
조혜강
2005. 7. 11. 06:57
* 산안개 * 밤새 창문 두드리는 장맛비 소리에 혈관 속으로 바람 불고 산사의 풍경소리는 빗발치는 어둠에 처마 끝에서 허기가 지는 밤 별과 함께 잠을 청하려는 빛나는 삶이고저 이 가슴에 무지갯빛 그 향기로운 선망의 시간들은 번개와 천둥소리에도 자랑스러운 삶이었던가! 새들이 잠을 깨고 갓 태어나는 아침의 침묵 속으로 해 돋는 첩첩 산마루를 포근히 안으며 피어오르는 저 신비의 산란은 - 혜 강 - (2005.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