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 연가

오직 하나의 별

조혜강 2003. 3. 7. 11:26
* 오직 하나의 별 *


몹시도
사람이 그리운 날
하늘의 별님 하나를
이 작은 가슴에 심었습니다.

한 마디 말도 잊은 체
침묵만으로
사랑의 약조를 했습니다.

들뜬 마음들이 눈물로 괴어
사는동안 빛나는 별이 되자고
죽어서도 빛나는 별이 되자고
실타래 풀리 듯 울어버린 날

살면서 가두어 두었던
못 견딜 그리움들이
갈 숲을 지나는
저문 언덕 너머
봄바람에 몸부비는 들꽃되어
사랑의 몸짓을 하고 있습니다.

아!
나의 사랑
나의 언어
나의 꿈이여 영원하여라
영원한 그대의 이상이어라

무수한 별들의 밤하늘에도
오직 하나의 나의 별
세상은 더욱 빛나고
내 사랑으로 아름답습니다


2003. 3. 7
- 혜 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