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풍경 달기

* 홍매화가 피었다 *

조혜강 2006. 3. 6. 20:12
      * 홍매화가 피었다 * 연연히 어리는 눈빛 누굴 위한 생명이기에 가슴에 와 안기는 이 애틋한 그리움 솔바람에도 뿌리 채 잠들 수 없어 살내음마저 적요한 밤은 가슴귀마다 별빛은 쌓였으리 앞 개울 물소리에 허리 펴며 쌓인 눈 털다 눈 못 뜨게 부신 외로움의 절정 말을 할까 그대 부끄럼 앞에서 나도 누군가의 꽃이라고 - 혜 강 - (2006. 2. 25. 통도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