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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 연가

* 삼월의 뜰 *

by 조혜강 2011. 3. 14.


* 삼월의 뜰 * 
아직은 
가난하여 춥고 떨리는 
우리 가슴 안에
마련한 작은 불씨
한 뼘도 안 되는 마음 하나지만
겨우내 언 대지의 가슴을 안아
불을 지피자
끊임없이 지피자  
삼월 내내
새순처럼 눈부신 그리움으로
봄꽃을 피우고
새순을 돋우고
불처럼 타오르지 말고
아롱아롱 다소곳 타오르는
우리 서로 따듯한 봄빛이 되자
- 혜 강 - (2011.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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