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언1 할머니의 진언(眞言) 나는 유년시절에 병치레를 자주 하여 몹시도 병약하였다. 주로 위가 약해 배탈이 자주 났었다. 봄에 보리가 파릇하게 들판을 장식할 때 면 봄을 타 입맛을 잃어 봄, 여름 내내 밥을 먹지 못해 고생했으며, 가을이 와 입맛이 돌아 밥을 제대로 먹을라치면 횟배를 앓아 가을, 겨울 동안 내내 고생하는 바람에 키가 클 시간이 없어 키도 작았고, 몸도 부실하였다. 우리 집 식구들은 모두 키가 커서 동네 사람들은 제는 저 집 식구 아닌 것 같다. 조렇게 작으니... 하는 소리를 많이 듣곤 하였다. 우 리 어머님이 나를 제외한 7남매 키우는 것보다 나 키우는 것이 더 힘 들었다고 하실 만치... 허지만 초등하교 6학년 때부터는 봄, 가을 계 절은 탔지만 병치레를 덜하여 키도 쑥쑥 자라고 몸도 튼튼해졌다. 헌 데 지금까지.. 2007. 6.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