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700 가장 강력한 부적(1) 가장 강력한 부적(1) 부적이란 악귀를 쫓고 복을 가져다준다고 믿어 글씨, 그림, 기호 등을 그린 종이를 가리키는 종교용어이다. 26년 전 어느 날 상상하지도 못할 신비롭고 강렬한 경험으로 인해 내 삶이 지금껏 시들지 않고 항상 싱싱하게 살아갈 수 있는 이유 중의 하나는 내면의 깊은 곳에 심어놓은 '가장 강력한 부적'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휴일에 친구들 몇 명이 어느 산사에 갔을 때다. 절에 온 김에 대웅전에 들어가 부처님께 인사드리고 가자고 하여 법당에 들어가게 되었다. 불자가 아닌 나는 법당에 들어가는 게 좀 어색하고 약간은 무섭기도 했지만, 일행들이 재촉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부처님께 절을 한 후 부처님 앞에 놓인 꽃바구니를 봤더니 화려한 광체를 발하고 있었다. 그 당시엔 꽃바구니에 ‘전.. 2026. 7. 26. 연등을 달며 * 연등을 달며 * 님은 이 몸에 바다 같은 그리움을 주셨습니다 님은 이 몸에 산 같은 외로움을 주셨습니다 그리움도 외로움도엄청나서목숨처럼 질겼습니다 그리웠던 마음마저외로웠던 마음마저모두가 사랑이오니 윤회의 길 어느 생에다시 만나는 인연이게 하소서 이 생애 못다 한 사랑이 생애 못다 한 정 거두어들일 수 있도록 다음 생에다시 만나는 인연이게 하소서. - 혜 강 - (2026. 5. 5) 2026. 5. 5. 소 통 * 소 통 *겨우내 언 내 마음 뜰에아가의 잇몸에 돋아나는 고운 이빨처럼파릇파릇한 새싹들뺨에 와 닿는 내음(內音)속살 저밈에 그만 껴안고 말았네 잔 입김에도 흔들리는 어깨이슬 한 방울에도 통째로 내어주는 어린 가슴이산다는 것은 꽃피우는 일이라고살며 사랑하는 일이라고가만가만 넘치도록 속삭인다 난 알아요이 봄 내 마음 뜰에도 오색 꽃이 필 것이라는 걸꽃 피어나는 날그대가 내게로 우르르 달려와나의 꽃이 된다는 걸. - 혜 강 - (2026. 4. 4) 밀애 OST- Gypsy Violin (Darling Lily) 2026. 4. 4. 그리움은 비를 타고 * 그리움은 비를 타고 * 빗방울 떨어지는 산자락 걸으며비가 오면 비에 젖는 당신 생각합니다생각하고, 생각하다내게 말한 수많은 그 말들과 만나게 되고 그리워하고, 그리워하다추억처럼 눈물겨운 시어로온산 가득 맺히는 꽃봉오리시의 꽃으로 아름답게 피어납니다 우리들의 하늘이비록 멀리 있을지라도온 하늘에 반짝이는 수많은 별밤만으로나는 따뜻합니다 오늘처럼 당신이 나를 찾아목소리만으로도 가슴 가득 차고항상 함께한다는 생각이 들어나는 행복합니다 - 혜 강 - (2025. 10. 04) 2025. 10. 6. 천불사의 밤 * 천불사의 밤 * 절 담 위에달 걸려달빛은 허전하고성긴 별 몇몇물 위에 떠 있어물소리도 외로웁다내 삶의 꽃들은피었다 지려 하고세월은 나는 새처럼 빠른데어느 날에 만날까차꽃 같은 그대를. - 혜 강 -Wang Sheng Di - Dancing Crystal (춤추는 수정) 2025. 7. 5. 봄 시냇가에 앉아 * 봄 시냇가에 앉아 *시냇가에 앉아해맑은 물여울을 바라보노라면물은 물만이 아니다그리움 같다그리운 이에게로 가는쉼 없는 그리움 같다산자락에 갓 핀청초한 산꽃 하나 띄워보내고 싶다영혼의 그림자 같이늘 함께 하는그리운 사람에게로보내고 싶다흘러 흐르다굽이치는 여울에는더욱 치솟는 그리움!이 봄엔영혼이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그리움을 나누고 싶다사색되고 발효된그리움을 나누고 싶다눈물겨운 해후에 설레면서곱고 슬기롭게 승화하고 싶다- 혜 강 - 2025. 4. 20. * 도월연가(桃月戀歌) * * 도월연가(桃月戀歌) * 내 사랑은분분히 날리는 복사꽃봄빛 머금은 도톰한 입술에그대 잦은 발걸음하여입맞춤하는도화(桃花)입니다 그대는 달빛가슴 속살까지 스며들어멀리 있어도 소식이 없어도맑은 바람 쓸고 간 자리에흔들리며 떠오르는달빛입니다 흐붓한 님의 숨결억겁 신비에 목멘애절한 내 사랑은세월 속의 집시처럼이 밤도불면의 창가를 서성입니다 꽃바람이 간지럼 태우는봄밤이 그리워서꽃 지는 아픔의 자리에우리 사랑 열매 열리기 위해부끄럽게 꽃눈 틔우고님을 기다립니다 님이여하늘과 땅 사이가 이토록 멀지라도님의 숨소리 하나에도떨리는 애정을 느낍니다스치는 바람이 아닌마음속 영원한 님이여 Ernesto Cortazar - La Vida Es Bella (인생은 아름다워)- 혜 강 - 2025. 4. 8. 우리가 물이라면 * 우리가 물이라면 *우 우리가 물이라면심산유곡 바위틈에 고인정갈한 샘이었으면 한다 숲 찬 계곡 돌아돌아태어난 고향 그리움일랑조약돌로 품으며강으로, 강으로 흐를 테니까 물새들이 쉬어가고물고기 꿈꾸는 세상 더러는 따스한 술국처럼낡은 가슴 데우고허방 짚는 마음들맨 먼저 씻어주는 강물 그러다가한세상 살아가는 동안갈대숲 하늘로 키 솟고 끝내 먼 바다에 이르러한 몸 되는물이었으면 한다. - 혜 강 - 제임스 라스트 - A Morning At Cornwall 가으면 2024. 11. 11. 별이여, 나의 시여 * 별이여, 나의 시여 * 산노을 같은 소년과가을날 억새풀 같은 소녀는정다운 가슴으로서로 얼굴 비비며 살고 싶었다 세월에도 물들지 않는그 그리움제비꽃 수줍은 마음처럼아직은 보랏빛 꿈을 꾸면서 단 하나의 사랑은손 닿을 수 없는 꿈일까가장 먼 하늘에 떠 있는별이여, 나의 시여 오늘처럼 비 내리는 날이면온종일 흘러넘치도록달처럼 별처럼마주 웃고 싶다 - 혜 강 - (2024. 8. 20) Silent Stream(작은 시냇가) - T.S. Nam 2024. 8. 20. * 영원한 카스탈리엔 * * 영원한 카스탈리엔 * 범접할 수 없는신성한 영역에신화의 울타리를 치고 오랜 기다림명치 끝이 아프도록핏발 선 꿈만을 꾸었네 그리움을놓지 않으면꿈은 이루어진다는 말 그 그리움 내게 오는 날영원한 카스탈리엔신비에 가려진 미지를 보려네 나 오늘도 그곳에 다가서는신비의 꿈만을 꾸려네더 이상 내가 나를 찾지 않을 때까지. - 혜 강 - 영화 '해바라기' 주제곡 Sunflower 2024. 5. 26. 우리... 사랑은 * 우리...사랑은 * 우리 사랑은 모두가 잠든 검은 밤 은백색 비단실로 짠 달빛 같은 것 우리 사랑은 심성(心性)의 유곡(幽谷)에 한 떨기 꽃을 기르는 간절함으로 가꾸는 것 우리 사랑은 서로의 마음 안에 담겨 서로에게 자양(慈養)이 되는 것 우리 사랑은 절대 절명의 벽이 있어도 반전(反轉)치 않고 사랑 안에 들어가 있는 것 - 혜 강 - Pavel Ruzhitsky -Springtime 2024. 4. 12. 비는 사랑 * 비는 사랑 * 사랑한다는 것은 창가에 홀로 기대어 가슴 치는 빗소리를 듣는 것일 거다 사랑은 비를 타고 내게로 오는 한없는 그리움의 세계 무한한 가능성을 담뿍 안고 계곡의 얼음장을 깨부숴 파릇한 비비추 봄을 꿈꾸며 달려와 메마른 가슴에 먼지를 씻으려 잎새 위에, 꽃잎 위에 마음속 연륜 위에 내려앉기 위해 긴긴 불면의 겨울밤을 새웠을 거다 살기에 지친 대지 위에도 목마른 사람들의 입술 위에도 차마 내버려 둘 수 없어 세사의 사연 치마폭에 벌려 안고 목덜미 쏟아지는 아픔 가지려 또닥또닥 음악처럼 튀어 온다 - 혜 강 - 2024. 2. 19. 이전 1 2 3 4 ··· 5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