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딸과의 동행3

♡ 굿모닝 ♡ ♡ 굿모닝 ♡ 상큼한 하루가 열리는 숲속의 소리에 아침 해 수풀 사이로 반짝이면 신나는 산새들 노랫소리 들리고 잔잔한 선율에 차 한잔을 마시며 감사와 기쁨을 음미하는데 까톡까톡 엄마 굿모닝♡ 나도 질세라 딸내미 굿모닝♡ 오가는 아침 인사에 화안한 미소가 햇살처럼 번지는 소소한 행복 - 혜 강 - (2023. 9. 8) Xin Xian & Nin Lin - A Water Side(휘파람곡) 2023. 9. 8.
백수문학관을 찾아서 조국(祖國) /백수 정완영 행여나 다칠세라 너를 안고 줄 고르면 떨리는 열 손가락 마디마디 애인 사랑 손닿자 애절히 우는 서러운 내 가얏고여. 둥기둥 줄이 울면 초가삼간 달이 뜨고 흐느껴 목 메이면 꽃잎도 떨리는데 푸른 물 흐르는 정에 눈물 비친 흰 옷자락. 통곡도 다 못하여 하늘은 멍들어도 피맺힌 열두 줄은 구비 구비 애정인데 청산아 왜 말이 없이 학(鶴)처럼만 여위느냐. 위의 시조 조국(祖國)은 196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백수 정완영 선생의 초기 작품으로 우리 조국이 처해 있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이 너무 나 절절히 배어 있다. 예전에 이 시를 처음 만났을 때, 시적화자의 시정이 그대로 전이되면서 애국적 시인의 성품에 매료된 적이 있었는데, 직접 선생 의 문학관을 딸내미와 함께 찾으니 그 .. 2013. 11. 25.
딸과의 동행(1) 오늘은 우리 딸내미를 만나는 날이다. 한 달에 한 번씩 만나 맛있는 것도 사 먹고, 좋은 데 구경도 가고, 그 간에 있었던 서로의 절절한 이야기도 나눈다. 딸이 김천에 살고 있기에 전에는 울산과의 중간 지점쯤인 대구에서 만났는데, 요즈음엔 내가 피곤할까봐 배려하는 마음에 딸애가 부산 까지 내려오겠단다. 휴일엔 부산 근처에 있는 산장에서 쉬기 때문에 울산이 아닌 부산으로 장소를 정했다. 엊저녁부터 사뭇 설레는 가슴이 오늘 아침 잠이 깨면서부터 또다시 시작된다. 생각지도 못한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해서 남자 쌍둥이를 키우느라 애쓰는 모습이 늘 가슴 한 켠에 안쓰러움으로 오는 우리 딸! 허지만 그 크고 깊숙한 두 눈은 선한 세상만 담아내는지 늘 조용한 호수의 수면 같기만 한 우리 딸! 때로는 친구 같고, 때로는.. 2008. 7.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