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비 *
은목서 향기 익은
꽃가지 위로
살며시 날아든 산까치는
천릿길 빗물 사이로
정 싣고 온
님의 전령인가
산빛 고운 산사
댓돌 위에 서서
떨어지는 낙숫물소리 들으며
정 부푼 마음으로
밀린 사연 재촉하니
닿는 마음마다
시로 피어나고
가슴 속 그리움은
물방울 꽃으로 피어납니다.
- 혜 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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