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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 연가

* 월련(月戀)(2) *

by 조혜강 2006. 6. 13.

      * 월련(月戀)(2) * 산사의 석등 위로 우연히 그대를 보았습니다 그대에게 내 마음 보내려 솔 그림자 밟고 가만히 다가섰습니다 님의 살빛은 터질 듯 눈부신데 사위는 정적이 감돌고 발걸음만이 안타까운 신음소리였습니다 그대가 있는 곳은 세상 전부이나 내겐 그대가 전부입니다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건 사랑의 힘이라 언제까지나 영원히, 영원히 - 혜 강 - (2006.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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