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님을 위한 연가 * 다할 수 없는 시간으로 다할 수 없는 하늘 보며 내 사랑이여 수 천리 이국 땅에서도 나를 생각하시나요 밀물처럼 밀려온 상현달빛이 올올이 스민 야속스런 이 밤 언제부터인가 내 사랑이 울고 있는 것을 나는 보았습니다 시간이 강처럼 흐르는 곳에 시간이 벌써 강이 되어 있음을 나의 눈이 타고 있는 곳에 나의 눈이 또 열리는 자리에 터질 듯한 믿음 하나로 말로써 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이 사랑하고 사랑할수록 외롭지 않았지만 오히려 외로워지고 있습니다 천릿길 길게 드러누운 메밀꽃 같은 오솔길에 님의 웃음소리 낭자한데 파도 소리만이 아직도 수평선에 걸려 떨고 있는 날은 내 서툰 가슴에 진열되는 다할 수 없는 언어로 다할 수 없는 사랑을 나는 해야 합니다 - 혜 강 - (2004.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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