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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숲 오솔길

남은 날들을 보내며...

by 조혜강 2004. 12. 23.
      존경하옵고 사랑하옵는 칼럼 지기 님들, 각별하신 정을 보내오신 칼럼 친구 님들! 그리고 뉴스레타를 받아보시는 회원 여러 님들! 그 동안 산에 피는 난초를 방문하셨던 모든 님들! 머리 숙여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아름답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혜강의 졸시에 깊은 관심을 갖어 주시고, 시를 올릴 적마다 빠짐없이 방문하여 주시어 곱고 따스한 마음의 글을 담아 주심에 저의 가슴은 늘 분수처럼 하늘을 날았습니다. 님들로 인하여 생성된 에너지는 삶의 활력소는 물론이고 창조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힘과 아름다움까지 주셨습니다. 일일이 마음 다 내어 놓지 못하였지만, 고여 있는 마음만은 햇살처럼 늘 주위를 맴돌았기에 이 추운 겨울날의 시린 손끝도 따스하게만 느껴집니다. 올해는 이 글을 마지막으로 님들을 만날까 합니다. 님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내년에도 변함없이 좋은 시를 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은 물론이고, 더욱 성숙된 모습으로 이 자리에 설 것을 약속드리고 있으니 지켜봐 주세요. 얼마 남지 않은 올해의 날들이 겨울 빈 나뭇가지에 걸려 오들오들 떨고 있습니다. 모든 님들, 남은 날들을 잘 마무리 하시고 즐거운 크리스마스와 희망 차고 복된 새해를 맞으시길 두 손 모아 정성껏 빌어드리며... 혜강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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