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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보이는 창

* 신춘의 꿈 *

by 조혜강 2005. 2. 17.
      * 신춘의 꿈 * 꽃 한 송이 피우는 일이 사랑 하나 피우는 일이 듯 겨울은 그렇게 질기고 침묵하였나 봅니다 님을 만난 순간부터 지금껏 은둔의 섬엔 함박눈이 축수처럼 내려 영화 속의 눈부신 빛처럼 찬란하고 꿈 꾸는 시처럼 신선한 풀꽃이 안겨오는 듯한 향긋한 사랑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님의 입김으로 마련되는 봄은 축복 속에 들뜨고 아침, 낮, 저녁, 밤, 그리고 꿈 속 온통 님의 온기로 타고 있어 오색 무지개 숲을 마구 걷는 것 같습니다 님이여 황홀하면서도 찬란한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이 있었던가요 영롱한 햇살이 풀어내린 너무 맑아 투명한 푸른 물에 갓 씻어 신선한 아직도 고운 이 사랑 신춘의 아지랑이 아물거리는 정갈한 영혼의 상봉으로 색동꿈을 꾸고 있습니다 - 혜 강 - (2005.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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