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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 연가

* 비 내리는 山寺 *

by 조혜강 2011. 8. 22.
              * 비 내리는 山寺 * 산사에 비 내리니 긴 산 그림자 데리고 오는 범종소리처럼 나는 가슴이 울어라 박꽃 같은 석등 아래 안개처럼 스며드는 그리움을 마셔 대다가 그늘진 오솔길 접어들면 텅 빈 숲 속 숲이 몸살을 한다 하늘에서 땅에서 세월을 빗어 내리는 참빗살 같은 이 눈물은 내 울음이 타는 소리 내 심장 끓이는 소리 내 님의 푸르고 고운 목소리 해탈교 물위에 그려지는 무량한 인연들 중에 동그란 두 눈동자 동그란 입술 동그란 내 님의 두 볼이여! 아! 꽃인 듯 눈물인 듯 붙잡을 수 없는 그리움 같아 - 혜 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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