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혼은 가랑잎 되어 *
일상의 편편들이
한 잎 한 잎 떨어져
치맛자락을 부여잡는 이 가을
아! 나는 어떤 노래를 불러야 하나
그대 눈물 머무는 곳
내 영혼이 부르는 곳
저 높고 푸른 여행길에서도
지고 있는 가랑잎들
가슴 모서리마다 연연히 떨고 있는데
삶은 소유했다가
때론 상실하는 먼 여행길의 나그네인가
진실로 사랑하기 때문에
진실로 외롭지 않기 위해
곁에 두지 않겠노라 등 떠다밀며
파리한 미소가 눈물보다 더 슬퍼 보이던
나의 그대
내게 낙엽 밟는 소리
사랑의 멈춤 없는 노래여
차마 눈 마주 하지 못하고
애써 외면하고자 부르는 노래여
그대 홀로 가는데
그대 가는 먼 길에 외로울까 봐
내 사랑의 간이역 어디쯤 서서
내려 앉은 하늘을 머리에 이고 싶다
별 하나 아프게 반짝이다가
떨어져 내린다. 저 홀로
- 혜 강 -
일상의 편편들이
한 잎 한 잎 떨어져
치맛자락을 부여잡는 이 가을
아! 나는 어떤 노래를 불러야 하나
그대 눈물 머무는 곳
내 영혼이 부르는 곳
저 높고 푸른 여행길에서도
지고 있는 가랑잎들
가슴 모서리마다 연연히 떨고 있는데
삶은 소유했다가
때론 상실하는 먼 여행길의 나그네인가
진실로 사랑하기 때문에
진실로 외롭지 않기 위해
곁에 두지 않겠노라 등 떠다밀며
파리한 미소가 눈물보다 더 슬퍼 보이던
나의 그대
내게 낙엽 밟는 소리
사랑의 멈춤 없는 노래여
차마 눈 마주 하지 못하고
애써 외면하고자 부르는 노래여
그대 홀로 가는데
그대 가는 먼 길에 외로울까 봐
내 사랑의 간이역 어디쯤 서서
내려 앉은 하늘을 머리에 이고 싶다
별 하나 아프게 반짝이다가
떨어져 내린다. 저 홀로
- 혜 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