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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숲 오솔길

네 잎 클로버

by 조혜강 2002. 11. 3.
* 네 잎 클로버 *




그대 그리울 때

하루 하루를 바람 같이 날리며

생명처럼 기다린

사념(思念)의 계절 저쪽



석류꽃 같은 젊음의 열정은

듬직한 눈섭 위에

선향(線香)처럼 사르는데



고독한 설움의 남모르는 꿈

움츠림은 달리는 시간에조차

헐렁한 옷 속으로 기어드는 바람이었네



눈물꽃 홍건히 피워

절절이 홀로임을 채워가는 어느 날

세상의 한 가운데

청자(靑磁)인 듯 웃고 있는 그대

그대가 있었네



그대 만나기 위한 길 위의 세월

사랑한다

보고 싶다

그런 말들 참 많이도 참았어



우리 서로가 그리워하는 만큼

징검다리를 놓자

영겁(永劫)의 다리를 놓자

장미꽃빛 같은

연연한 믿음 하나 의지하며




- 혜 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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