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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 연가

* 그..리..움 *

by 조혜강 2006. 3. 30.


 * 그..리..움 *
꽃이었던가
치마를 펄럭일 때마다
향기 익은 입술로
눈을 감아도 또렷이 떠오르는
님의 향기는 
겨우내 얼리고 간 사랑
수만 번 피었다가 지고
다시 피는 영원의 꽃이라면
나도 그 향기에 입혀
당신의 꽃이 되고 싶어
보고 싶어
달려가고 싶어
온몸의 살이 터지도록
껴안고 싶어
그 향기를 맡고 싶어
아! 
꽃인 듯 바람인 듯
눈썹 휘날리며 달려오는
삼월의 이 눈발은
당신과 나의 가슴에 피어나는
그
리
움
- 혜 강 - (2006.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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