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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 연가

* 그대를 보고 싶다 *

by 조혜강 2009. 6. 1.
          * 그대를 보고 싶다 * 산빛 잠긴 고즈넉한 산사에 박꽃 같은 석등이 눈을 뜨면 바람은 풍경소리를 그리고 검은 산자락 자락마다 피어나는 알 수 없는 그리움은 수심처럼 가슴을 덮는구나 구름 비낀 상현달은 창호문에 님의 모습처럼 어리는데 님은 보이질 않고 은하의 별들은 휘영청 높아라 달님을 헹군 물로 님의 몸을 씻어내고 싶다 별님을 헹군 물로 님의 마음을 씻어내고 싶다 그리하여 아프지 않고 외롭지 않는 그대를 보고 싶다 산골 물소리처럼 건강한 그대 웃음을 보고 싶다 - 혜 강 - (2009.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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