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맞이꽃 * 청맷빛 자욱한 매화골의 둑방길엔 님을 담고 있어도 모자라 지칠 줄 모르고 자라는 나의 순정이 피어납니다 그리우면 만나자 맹세한 눈 먼 언약들은 산골 외딴집 저녁연기처럼 쓸쓸히 피어오르는데 하늘과 땅 사이가 얼마나 멀기에 님은 이리도 더디 오시나요 님이 부르시면 한 달음에 달려가고파 애면글면 서러운 가슴놀이 타는데 이 밤사 흐르는 눈물은 님 향한 날개를 키우며 샛노란 슬픔의 물 위에 꽃잎은 떨어져 낭자하게 흐릅니다 - 혜 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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