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고 싶다 * 황송한 축연처럼 내린 이 새벽에 이 밤 하얀 서리 이불처럼 덮고 누운 긴 숲이여 밤새 그대 찾아 헤매이다 아직도 흐르는 눈물 닦지 못하고 서릿발 겨울 해변가 별이 떠 있는 새벽 하늘에 눈물보다 더 슬픈 노래 부르는 나의 별이여 그대를 가슴에 담고 살면서 날마다, 날마다 그대를 찾는 이율배반은 밤새워 울어 본 사람이야 알리 단 한 사람을 기다림이 세상을 기다리는 것 같아 세상을 걷고 걷다가 그대를 만나는 이 새벽녘 보고 싶다 (2004. 1. 5. 새벽 일산 바닷가에서)- 혜 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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