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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 연가

* 그리움 이란다 *

by 조혜강 2004. 1. 25.

* 그리움 이란다 *
그리움 이란다
불타는 하늘아
불타는 강물아
나를 다 주고도
더 주고 싶어하는
사랑 이란다
산사의 풍경도 바람을 그리는 날 
물새 깃털에 영혼보다 더 가벼운 
몸짓으로 오는 그대는 바람
나를 흔드는 바람이어라
하늘은 돌아눕고
강물도 돌아눕고
화인(火印)처럼
천둥처럼
내겐 그대만 온다
지칠 줄 모르고 자라는
강물 같은 눈물 
지우지 못하는
이 그리움일랑
차라리 싹을 키우자
눈가에 별이 내린다
백어(白漁)처럼 반짝이는
별... 별.... 별......
2004. 1. 13. - 혜 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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