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바다에 서면 * 봄비처럼 보슬한 겨울비 내리는 오늘 같은 날은 무작정 외로워 벗어버릴 아무런 무장 없이 바다로 갑니다 하늘이 깊숙이 갈앉은 수면은 안개처럼 스며드는 유혹 철없는 내 사랑 돛단배 되어 당신 가슴으로 파고들면 당신은 물살이 되어 껴안으시군요 넉넉한 빗살이 순한 불처럼 타올라 목말랐던 그리움들이 시종 없이 간절한 선회를 계속하는 아, 이곳은 그대 포용 그대 사무침 그대 목숨과 함께 지속되는 그리움 그대 가슴에 품은 열정과 사랑에 영원이라는 맹세의 손가락을 겁니다 영원! 그 얼마나 쓸쓸한 자학인지도 모른 채 - 혜 강 - (2006.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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