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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 연가

* 청풍호의 풍정(風情) *

by 조혜강 2007. 6. 5.


      * 청풍호의 풍정(風情) * 숲 바람 물가 산녘의 작은 길을 돌고 돌아 푸르기만 한 여정에 이름 모를 새들이 날고있는 초하의 하늘과 온통 푸르름에 투영되는 한낮의 그늘과 결 고운 미풍에도 수많은 잎새들이 나누는 저마다의 몸짓들 간밤 내린 비에 세수한 나직한 마을은 산과 산의 품속에 안겨 있구나 끝없는 서정이 흐르는 물가를 찰랑거리는 물결 소리가 가없는 풍정을 채색하고 있는 저 신비의 호수는 바라볼수록 숨 차 세상의 모든 소리들을 그리움으로 바꾸려 한다 나래 접고 내려앉은 햇볕 무늬에 간절한 이 마음 몇 마디로 꼭 찝어 그리운 사람에게 보내고 싶다 물방울이 퉁겨지듯 청결한 마음으로 사무치는 이 그리움 보내고 싶다 - 혜 강 - (2007.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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