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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영화 감상

프롬파리 위드러브(From Paris with love)

by 조혜강 2010. 3. 22.

 

 

 

감독 : 피에르 모렐

각본, 제작 : 뤽 베송

촬영 : 미첼 아브라모비츠

출연 : 존 트라볼타,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카시아 스무트니아크

장르 : 액션, 스릴러, 범죄

상영장소 : 현대예술회관 소공연장

등급 : 18세 이상 가 / 94/ 프랑스 영화/ 2010, 3, 11부터 상영

 

316일 현대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오후 1540분에 상영하는 영화 한 편을 보았다.

상상을 초월한 거대 테러리스트와의 지상 최대 전쟁!

미국 비밀 요원과 프랑스 대사관 직원이 최강의 파트너로 뭉쳤다!

파리에 온 미국 1급 정부 인사를 지키기 위해 거대 테러리스트 조직과 벌이는 두 남자의

이야기가 러닝타임 내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의 시놉시스에 끌려

프롬파리 위드 러브(From Paris with love)'를 보기로 했다.

'내 생전 이토록 통쾌한 액션을 본 적이 있었던가!'

 

프랑스 미 대사관 직원인 제임스(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분)는 성실하지만 융통성 제로인

남자다. 자신의 섹시한 외모에 걸맞은 아름다운 여자 친구와 행복을 만끽하던 그에게 어

느 날 승진의 기회가 찾아온다. 바로 베테랑 특수요원 왁스(존 트라볼타 분)의 파트너 자

. 그러나 승진의 흥분은 왁스와의 만남으로 무너진다.

 

비밀 특수요원 왁스(존 트라볼타)는 자폭 테러조직으로부터 미국의 1급 정부 인사를 보호

하라는 중요한 임무를 부여 받고 파리에 도착한다. 하지만 파리 공항의 입국 심사부터 문

제를 일으킨 단순무식의 트러블 메이커 왁스, 현지에서 그런 그를 돕기 위해 주 프랑스 미

대사관 직원인 제임스(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분)가 파트너로 배치된다. 허지만 그는 성실

하지만 융통성 제로인 남자다.

 

섹시한 외모와 달리 성실하게만 살아온 '제임스'는 뜻하지 않게 '왁스'의 파란만장한 행보

에 합류하게 되고, 사사건건 으르렁거리며 혹독한 미션을 해결해 나가게 된다.

헌데 웃음은 의외로 섹시 스타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의 몫이 아닌가!

 

이번 영화에서 지나치게 진지한 남자를 연기하며 의외의 웃음 폭탄을 던지고, 중요한 임무

를 수행하면서도 여자 친구를 달래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소심한 모습이 정말 우습다.

비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미국에서 파리로 건너 온 왁스, 그는 공항에 입국하자마자 세

관에 잡혀서 건강 음료를 두고 실랑이를 벌인다. 사실 겉은 건강 음료 캔이나 안에는 권총

을 분해하여 넣었다. 세관 직원이 절대로 반입할 수 없다고 잘라 말하지만 외교관 물품이

라며 갖고 나간다. 실제상황으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영화니까 그런가 보다.

 

파리 공항의 입국 심사부터 문제를 일으킨 왁스에게 실망한 제임스는 첫날부터 충격적인

일에 휘말린다. 말보다 행동이 먼저인 단순무식 왁스 때문에 죽을 고비를 수차례 넘기고,

그런 혼란 속에서도 제임스는 왁스에게 끌려 다니며 불만은 하늘을 치솟지만 점차 왁스의

능력을 인정한다.

 

이 영화를 위해 삭발을 감행한 왁스는 단순무식하고, 과격하고, 웃기기까지 한다.

여기에 그의 뛰어난 액션 능력은 탄성을 자아내게 하고 눈빛과 몸짓 하나로 관객을 웃기며

적에게 절대로 당하지 않을 것 같은 절대적인 믿음을 관객에게 선물한다. 뒤 처리가 깨끗하

여 범인을 한 방에 끝내며 어떠한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다.

 

거대 테러리스트 소탕을 위해 먼저 하부 조직부터 처리하는 왁스(존 트라볼타)와 제임스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의 몸을 날리는 화려한 액션 향연에 정신이 다 얼얼하다.

가장 어려웠던 장면으로는 고속도로에서 이뤄지는 마지막 추격 신을 포함한 몇몇 액션신이

. 시속 100마일로 달리는 차에 사람이 매달리는 장면에선 너무 긴장하여 머리가 꼿꼿이

서는 것 같다. 액션 영화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자동차 폭파 액션. 왁스가 바주카포를 이용

해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자동차를 한 번에 폭파시키는 명장면은 그야말로 압권이다.

이 작품을 위해 파리 고속도로의 촬영을 허락해 준 것에 부응하듯 고속도로 추격 장면을 비

롯한 액션은 이 영화에 백미라고 할 수 있다.

 

또 중국인 작업장에서의 총격전도 대단했다.

시간도 제한되어 있었는데 정확하게 명중시켜 불꽃과 총격과 폭발로 온통 뒤덮였었다.

임무 수행 완료 후, 집으로 돌아온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그를 기다리고 있는 건, 청순하면

서도 섹시한 매력의 약혼자 카시아 스무트니아크는 남자의 마음을 마음대로 휘젓는다.

그들이 나누는 로맨스와 열정적인 키스신은 영화 속 액션만큼이나 뜨겁다.

 

허지만 결말 부분은 슬픈 로맨스의 반전이다. 사실 그 반전마저도 관객을 사로잡는 반전이

. 그토록 사랑하는 약혼자가 범죄 집단의 일원으로 자신을 이용하기 위해 접근했다는 것

을 알고도 끝까지 지켜내기 위한 지고지순한 사랑에는 감동이 아닐 수 없었다.

 

자폭을 감행하기 위해 외교회담장에 뛰어든 약혼자에게 총을 겨누며 호소하는 조나단.

약혼자인 카시아가 허리에 가득 매단 폭탄을 폭파하려는 순간 여인의 이마에 명중하는 한

발의 총알. 조나단이 쏜 총에 약혼자는 쓰러지고 회담장은 언제 그랬냐는 듯 외교관들이

모여든다.

 

- 혜 강 - (2010.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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